능동감시 지정 엇박자...교육 현장 혼란 2020.02.02(일)

능동감시 지정 엇박자...교육 현장 혼란 2020.02.02(일)

[앵커멘트] 허베이성 우한이 아닌, 중국의 다른 지역을 다녀온 학생들을, 보건당국은 능동 감시 대상으로 지정했는데 교육 당국은 전혀 다른 입장입니다 기준이 엇갈리면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교육 현장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중국 저장성 항저우로 글로벌 해외 연수를 떠났던 학생들이 지난달 27일 돌아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초등학생 40명과 중학생 15명을 모두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후베이성을 다녀왔거나 확진자를 전혀 만난 적도 없기에 사실 능동감시 대상이 아닙니다 실제 격리 대상도 아니고 바이러스 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 친구나 동네 이웃들에게 회피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학부모(음성변조) 저희 아이가 낙인이 찍혀버린 거예요 우리는 그런 확진자가 아니거든요 주민들이 어떻게 대하느냐, 이미 퍼진 소문은 사실 쏟아진 물은 못 담잖아요 교육 당국도 후베이성 이외 지역을 다녀온 경우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가능하다는 원칙입니다 [녹취]OO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후베이성을 다녀온 경우에만 등교 정지가 되고 출석 인정이 되고요 하지만 보건당국은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 때문에 농동감시 대상자로 격상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우리 도에서 좀 적극적으로 해주자, 해서 능동감시로 올렸던 거기 때문에 일상 생활 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 거죠 전혀 없는 겁니다 감염병 관리 기준을 놓고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의 엇박자 속에 학생들은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KBS뉴스 오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