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산부인과 상시입원 가능해야 상급종합병원 유지 / YTN
[앵커] 내년부터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에 상시 입원진료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전공의 부족으로 지난 연말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한 인천 길병원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말 한때 소아 입원진료를 중단했습니다 당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에 한 명도 지원하지 않는 등 의사 부족 현상이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렇게 입원진료를 갑자기 중단할 경우 상급종합병원 자격을 잃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의 상시 입원진료 체계를 포함했기 때문입니다 입원진료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내린 뒤 지정 취소까지 할 수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해 종합병원이 되면 건강보험 수가 가산율이 30%에서 25%로 낮아져 병원 운영에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 기준 개편은 정부가 추진해온 필수의료 대책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4월 5일) : 인프라 확충, 적정한 보상, 그리고 충분한 자원 확보라는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아이들이 필요한 때에 필요한 진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책의 목표이고요 ] 또, 중증응급환자와 희귀질환자의 수용 비율이 높으면 가점을 줘 더 적극적으로 진료하도록 했습니다 외래 환자 가운데 경증환자의 비율은 기존 11%에서 7% 이하로 더 낮게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코로나19 같은 국가 감염병 대응을 위해 중환자실과 음압격리실 병상 확보율도 평가에 반영합니다 현재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은 45개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지정될 상급종합병원에 희망하는 기관을 다음 달부터 신청받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