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수계 환원 마무리…“연말까지 가뭄 걱정 없어” / KBS  2022.10.20.

운문댐 수계 환원 마무리…“연말까지 가뭄 걱정 없어” / KBS 2022.10.20.

[앵커] 올해 상반기 심각한 가뭄으로 운문댐 식수를 사용하는 대구의 일부 지역이 낙동강 물을 쓰게 됐는데요. 하지만 태풍 영향으로 댐 수위가 올라가면서 대구시가 수계를 원상태로 되돌렸습니다. 지역의 다른 댐들도 대부분 정상 수위에 진입했습니다.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운문댐. 수성구와 동구,북구 등 대구 수돗물의 26%를 차지하는 운문댐 수위가 낮아지자, 대구시는 지난 5월 이 지역의 수돗물 수계를 운문댐에서 낙동강으로 바꿔 공급했습니다. 그 후 다섯 달이 지난 지금, 대구시는 수돗물 공급원을 다시 운문댐으로 되돌렸습니다. 지난달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 영향으로 이 지역에 최대 31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댐 수위가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최수연/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 "현재 예년도 동기 저수율을 상회하고 있으며, 현재 저수량만으로 내년 7월까지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측..."] 다른 대구·경북 댐들도 대부분 정상 수위로 진입했습니다.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성덕댐, 영주댐 등을 비롯해 용수댐인 안계와 감포, 운문 댐 등 경북 11개 댐의 평균 저수율은 지난 6월 37%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들어 50%를 넘어섰습니다. 수자원공사와 농정당국은 가을 수확철이 끝나가는 만큼 연말까지 극심한 물부족 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영범/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운영부 차장 :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 등의 강우로 인해, 가뭄 상황이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연말까지 가뭄 단계 재진입은 없을 것으로..."] 다만 군위 등 경북 내륙 일부는 여전히 댐 저수율이 2, 30%대에 그치면서 농정당국이 비상 급수대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