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갈라져 버린 담장…상상도 못 한 범인의 정체 / KBS  2022.11.11.

어느샌가 갈라져 버린 담장…상상도 못 한 범인의 정체 / KBS 2022.11.11.

도시숲법에 따라 도시마다 수 많은 가로수가 심겨 있습니다 하지만, 가로수가 자라면서 주민들의 피해 민원도 늘고 있어, 동해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의 한 주택가입니다 도로변 200여 미터 구간에 은행나무 10여 그루가 심겨 있습니다 그런데 은행나무 뿌리가 각종 피해를 만들고 있습니다 뿌리가 주택 담 밑으로 뻗어나가면서 담장에 금이 가고, 수도관까지 파손될 정돕니다 [엄숙자/동해시 구미동 : "뻗쳐나가는데 집쪽으로 뻗쳐가지고 집이 약해 뿌리가 엉켜가지고 이게 고장도 많이 나고 수도 배관도 터지고 "] 임시방편으로 몇 해 동안 뿌리를 잘라내고 있지만, 땅 속 전선까지 건드려 초인종도 먹통입니다 문제는 나무 뿌리가 사방으로 계속 뻗어 나가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최익환/동해시 구미동 : "지난번 도시가스가 들어올 때 깊이 팠을 때 옆에 나무 뿌리가 엄청나게 많이 있었습니다 혹시 가스관을 나무가 나중에 커서 건드리면 "] 도심 상가에서도 가로수는 환영받지 못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로수가 건물 높이만큼 자라서 일부 가게들의 간판이 보이지 않는 상탭니다 녹지가 부족한 도심에서 가로수는 미관 개선과 악취 제거, 기후 조절 등 긍정적인 기능이 있어 포기할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도로 구간별 특성을 고려한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태경/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 "법에서 지정하고 있는 수목의 크기라든지 간격, 이런 것들이 도시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조성될 필요가 있다 "] 동해시는 16,000 그루가 넘는 가로수를 분석해, 뿌리가 자주 노출되는 천근성 수종이나 통행에 불편을 주는 나무는 작은 수종이나 화분 등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가로수 #담장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