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없이 춤추라고?"…반쪽짜리 클럽 합법화
"무대 없이 춤추라고?"…반쪽짜리 클럽 합법화 [앵커] 지난달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홍대 클럽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가 다행히 마포구에서 조례가 제정되면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요 하지만 지금처럼 자유롭게 춤을 추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에도 붐비는 홍대클럽 밤이 깊을수록 무대를 채운 사람들의 춤도 격렬해집니다 이곳 홍익대학교 주변에는 200~300곳의 클럽이 있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일반음식점에서는 춤추는 것을 금지한다는 법을 내놓으면서 홍대 클럽 운영에 비상이 걸렸고, 자치구가 운영에 숨통을 트일 조례를 내놓으면서 해결 기미가 보이는 듯했지만… [마포구청 관계자] "별도의 춤 추는 공간이 아니고 의자에서 간단하게 일어나서 추는 정도는… 조례로 지정해서 구청장이 인정하는 경우에는 허용을…" 춤을 출 수는 있지만 무대 설치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반쪽짜리 클럽 합법화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줄기 / 경기도 부천시] "스트레스 풀러 스테이지에서 노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없어진다고 하면…기존의 클럽과 비교했을 때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 홍대 클럽거리는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합법적으로 춤을 출 수 있는 유흥주점 허가도 받기 힘든 상황 일각에서는 세금 때문에 일반음식점으로 업종 허가를 받은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상권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