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Trailer] 사냥 The Hunt The Last Miner | DEEP FOCUS 3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Trailer] 사냥 The Hunt The Last Miner | DEEP FOCUS 3

사냥 The Hunt 다큐멘터리┃컬러 | DV┃74분|2011 연출 김영조 출연 임우성, 박정출 프로듀서 김영조 조연출 강영애 촬영 김영조 편집 김영조 음악 구현욱 시놉시스 최근 잦은 출몰로 농작물과 민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멧돼지 이에 따라 정부는 ‘멧돼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각지에 수렵장을 개장한다 그 중 하나인 경남 의령에 살고 있는 세 명의 엽사도 멧돼지 사냥을 시작하지만 번번이 포획에 실패한다 어느 날 방송국에서 제작하는 멧돼지 관련 쇼 프로그램을 위해 마을주민들과 전문 포수들이 동원되고 얼마 후 과장된 리얼리티로 방송이 나간다 사냥이 허락된 기간의 마지막 날 엽사들은 다시 사냥에 나서고 차창 밖으로 극심한 간벌로 온통 파헤쳐진 국도의 모습 가득 펼쳐진다 연출의도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먹이와 서식지를 잃고 도심과 농가로 내려와 잦은 피해를 입히게 된 멧돼지들 최근 이들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멧돼지와의 전쟁"이 선포되고 그에 따른 대규모 사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결방식이 과연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인 것일까 ? 프로그램 노트 ‘인간적’이란 말은 흔히 사람의 윤리와 존재 가치를 보호하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사냥'을 보노라면 인간적이란 말의 본뜻을 새로이 생각하게 된다 한국은 유해조수 구제 기간을 정해 멧돼지, 고라니, 꿩, 두더지 등의 사냥을 허가하곤 한다 김영조 감독은 이 기간에 멧돼지 잡는 어느 시골의 사냥꾼들을 쫓아 '사냥'을 찍는다 무척이나 친근하고 목가적인 마을에선 주민들의 생기가 훤히 돈다 그들이 키우는 사냥개들도 퍽 귀여워서 마음이 금방 따스해지곤 한다 그러나 이 사냥개들은 곧 새끼 멧돼지의 살가죽을 물어뜯고 입가에 피 칠갑한다 사람들은 멧돼지를 몰아 넣어 그것들을 죽일 궁리에 빠진다 본디 인간은 농사와 수렵으로 문명을 이룩했다 지금도 여타 동물들처럼 약한 짐승을 잡아 생을 연명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냥'의 출연진은 가장 인간적이고, 이 상황은 가장 윤리적이다 멧돼지 사냥에 동참한 '사냥'의 카메라가 산속을 이리저리 뛰며 재빠른 속도감을 낼 때 우리의 본능 역시 묘한 쾌감에 빠질지 모른다 다큐멘터리의 기능이 현실을 다르게 보게 만드는 일에 있다면, '사냥'은 그 역할에 가장 밀접히 닿아 있는 작품이다 (이우빈)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2023 11 16 (목)-20 (월) #부산독립영화제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 #independentfilmfestivalbusan #if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