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안해요"…이름뿐인 안심귀갓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여전히 불안해요"…이름뿐인 안심귀갓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여전히 불안해요"…이름뿐인 안심귀갓길 [앵커] 늦은 밤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경찰이 여성안심귀갓길을 도입한 지 6년이 넘었습니다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 저희 연합뉴스TV가 살펴봤는데요 정비가 시급해 보였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1인 가구 여성 대상 범죄 경찰은 6년 전 귀갓길 여성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성안심귀갓길을 도입했습니다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보통 여성안심귀갓길엔 이렇게 노면 표시, 안내 표지판, CCTV와 보안등이 설치됩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설치율이 달라 여성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엔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국 여성안심귀갓길 중 112 신고 안내판과 바닥표시가 모두 없는 곳이 75% 이상, 비상벨이 없는 곳이 10곳 중 4곳에 달했습니다 귀갓길의 위치 등을 경찰서나 구청 홈페이지에 홍보하지 않은 곳도 전체의 3분의 1 이상이었습니다 [양혜영 / 서울시 광진구] "여성안심귀갓길이라고 길에 쓰여 있는 건 많이 봤는데, 딱히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 [안연진 / 서울시 노원구] "만든 취지는 좋은데, 사건이 길 때문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사람 때문에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해서…" 전문가들은 여성안심귀갓길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여성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장다혜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실제로 여성들이 당하는 피해는 아주 낯선 골목길이거나 사람이 별로 없거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아울러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같은 예방 차원의 체계적인 대책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