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을 포인트로’…똑똑한 로봇 / KBS  2021.11.16.

‘재활용품을 포인트로’…똑똑한 로봇 / KBS 2021.11.16.

[앵커] 버려지는 투명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캔을 수거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마산야구장과 진해루 등 창원지역 5곳에 설치됐는데요 재활용품 하나하나에 포인트도 쌓여 모으면 돈으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진해구의 한 공원입니다 한 주민이 집에서 가져온 투명 페트병과 빈 음료수 캔을 자판기처럼 생긴 기계에 하나하나씩 집어넣습니다 기계 안에서는 재활용품이 압착된 뒤 자동으로 분리돼 쌓입니다 누구나 전화번호만 넣으면 재활용품 하나에 10포인트가 쌓이고, 2,000포인트 이상 모으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김창곤/창원시 진해구 석동 : "누구나 (재활용품을) 가지고 와서 넣어서 적립하면 포인트, 돈도 준다고 하니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네요 "] 비닐을 벗기지 않은 페트병이나 유리병 등은 다시 돌려보냅니다 내장된 카메라가 사진을 찍어, 물체의 크기와 생김새 등을 판독하고, 재활용 여부를 즉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것입니다 마산야구장과 의창·합포구 스포츠센터 등 창원지역 5곳에 설치된 재활용 자동 수거 기계는 모두 10대입니다 설치업체는 부가가치가 높은 재활용 원료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고, 자치단체는 자원 순환과 재활용 참여를 높일 수 있습니다 [김태순/창원시 자원순환과 과장 : "시민들이 재활용도 돈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 최근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의류를 소개하는 패션쇼를 열기도 했던 창원시, 자원 재활용과 순환 경제를 위한 시민들의 작은 실천을 이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