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백신 맞았는데 감염·사망…중국 백신 정말 ‘물백신’? / KBS 2021.07.05.

[ET] 백신 맞았는데 감염·사망…중국 백신 정말 ‘물백신’? / KBS 2021.07.05.

백신 접종을 많이 했는데도 확진자, 사망자가가 줄지 않는다, 지구촌 곳곳에 이런 나라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 백신을 접종한 여러나라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국 백신 효과 없는거 아니냐?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네, 먼저 세계보건기구 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중국 백신은, 시노백, 그리고 시노팜인데요 이 중국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하는 나라들, 전 세계 90여 개국에 이릅니다 칠레, 터키, 인도네시아, 바레인 등이 대표적입니다 칠레는 일반 접종 대부분이 중국 백신이고, 터키는 초기 접종분이 다 중국 백신입니다 [앵커] 이 나라들 확진자가 다 늘고 있나요? [기자] 네, 칠레는 지난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가 4천 명 안팎이고, 몽골은 한 달 전보다 4배 늘었는데, 이들 가운데 20%가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더 놀라운 건요, 이 나라들 접종률입니다 2차 접종까지 다 마친 비율이 인구 대비 무려 5~60%, 세이셸은 70% 육박합니다 1차 접종은 훨씬 높고요 참고로 미국은 47 8%, 이제 절반 정도 맞았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 입장에선 해외 유입이 걱정되는데, 어제오늘 합쳐서 150명 가까웠네요? [기자] 네, 이틀 동안 해외 유입만 148명,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습니다 어제오늘만 보면 64명, 전체 해외 유입의 43%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이 인도네시아가 주로 시노백입니다 90% 정도가요 어제(4일)도 2만 7천여 명이 확진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특히, 접종을 마친 의료진 사이에서도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자바 지역에서 의료진 5백여 명이 한꺼번에 감염됐고, 지금까지 사망한 의료진 20명인데, 모두 시노백 백신을 맞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래서 내일(6일)부터 인도네시아발 입국자는 한국 사람이더라도 PCR 음성 확인서 있어야 한다고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앵커] 사실 중국 백신 '효과'를 둘러싼 논란, 꾸준히 제기돼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중국 백신 '물백신'이다" 이런 비아냥까지 나오는데, 일단 WHO가 중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노백의 예방 효과가 51%, 시노팜이 79%입니다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 백신과 비교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단순 비교이긴 하지만, 대다수가 화이자를 맞은 이스라엘은 신규 감염자가 1백만 명 5명꼴 반면 10명 중 6명이 시노팜 맞은 세이셸은 716명입니다 차이가 엄청나요? 화이자와 모더나 위주인 미국도 확진자 수가 반년 전보다 94%나 감소했거든요? 뉴욕타임스는 중국 백신은 면역력 떨어지고, 변이에 대한 효과도 낮다고 했습니다 [벤 카울링/홍콩대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코로나19 #중국산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