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담뱃갑에 경고그림…흡연피해 증언 캠페인도
오늘부터 담뱃갑에 경고그림…흡연피해 증언 캠페인도 [앵커] 오늘(23일)부터 생산되는 모든 담뱃갑에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경고그림이 표기됩니다 흡연 피해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증언형 광고캠페인'도 동시에 진행돼 정부의 비가격 금연정책이 한층 강력해졌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3년의 노력 끝에 빛을 본 담뱃갑 경고그림입니다 오늘부터 생산되는 모든 담뱃갑에 흡연의 폐해를 나타내는 10가지 종류의 경고그림이 표기됩니다 [양성일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시각적 이미지는 경고문구에 비해 눈에 잘 띄고 메시지 전달효과도 높습니다 특히 유아나 어린 학생들에게 쉽게 담배의 폐해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한 담뱃갑 경고그림 정책은 현재 세계 101개국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존 담배 재고가 소진되고 유통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1월 중순은 되어야 시중에서 경고그림이 표기된 담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건당국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흡연경고 그림을 가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을 제정해 올해 안에 입법 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흡연 피해자가 담배의 해로움을 밝히는 '증언형 금연광고'도 어제 저녁부터 송출을 시작했습니다 32년동안 하루 한 갑 반씩 담배를 핀 55세 남성이 구강암으로 혀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던 자신의 사연을 어눌한 발음으로 설명합니다 2002년 코미디언 故이주일씨 이후 14년만에 선보이는 것인데,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빌려 흡연의 폐해가 피부에 더 와닿을 수 있게 제작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만족도와 효과성을 평가해 경고그림 10종에 등장하는 질병에 관한 증언형 광고의 추가 제작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