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핵심 조지호 탄핵심판 출석…'국회 봉쇄'·'체포 지시' 진실 밝힐까 [MBN 뉴스7]

【 앵커멘트 】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선 조지호 경찰청장의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증인 채택에도 불구하고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던 조 청장이 오늘은 전격적으로 출석에 응하면서 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와 정치인 체포 지시가 최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혁재 기자, 조지호 청장이 지금쯤 출석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 청장은 오늘 오후 6시를 조금 넘겨서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7시부터 조 청장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앞서 열린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증인신문이 길어지면서 아직 신문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조 청장은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두 차례 증인석에 나오지 않았는데요 헌법재판소가 강제 구인을 위해 구인장을 발부한 뒤 협의가 진행되면서 10차 변론기일에는 출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증인신문 때 자리에 있을까도 관심입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조 청장을 신문할 수는 없지만, 조 청장의 증언을 듣고 대리인단에 질문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반응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질문들이 어떤 것들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은 인물인데, 오늘 증언의 쟁점은 어떻게 될까요? 【 기자 】 최대 쟁점은 조 청장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는가'입니다 조 청장은 검찰 등 수사기관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이후 6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는데요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직접 지시를 내렸다고 검찰 진술서 등을 통해 밝혀왔습니다 또 계엄 선포 이전에 삼청동 안가에서 윤 대통령이 조 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계엄 계획을 알려준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계엄 사태가 종료된 이후 조 청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덕분에 빨리 끝났다'는 말을 들었다 했는데요 검찰에서 조 청장은 '뼈 있는 말로 들렸다'며 사의를 표하게 된 계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조 청장이 오늘 탄핵심판정에서도 이 같은 증언을 할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 co 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