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물가 왜 매년 비싸다고 느낄까 / YTN

명절 물가 왜 매년 비싸다고 느낄까 / YTN

추석 명절이 끼어있는 9월에도 물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무 한 단 배추 한 포기를 사려 해도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농산물 등 먹을거리 가격이 크게 올라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부담이 큽니다 집중호우와 무더위 여파로 생산량이 급감하자 시장에서는 시금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기자 : 오늘 시금치 왜 안 갖다 두셨어요?] [이영순 / 상인 : 아직은 시세가 비싸서 안 가져왔어요 ] [기자 : 올해 추석 물가가 어떤 것 같으세요?] [강연심 / 시민 : 엄청나게 올랐죠 평소에 시금치는 천오백 원 이천오백 원 했는데 지금은 오천 원 언론에서 물가가 내렸다는 얘기는 못 듣고 올랐다는 얘기만 매일 들은 것 같아요] 명절마다 물가는 매년 올랐을까요? 일단 요즘 고공행진 중인 시금치 가격부터 들여다봤습니다 2022년 시금치 값은 최근 4년 중 가장 비쌌지만, 이전 3년 가격은 오르내리기를 반복했습니다 다른 품목 역시 마찬가집니다 한우는 오히려 2021년보다 올해가 3,201원 더 저렴했습니다 [이마트 유통 관계자 : 평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햇상품 출하가 더뎠고요 올해 잦은 비로 일조량이 줄어든 데다가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저조 등을 (가격 상승 요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 주요 제수 품목 중에 배, 한우, 굴비, 대추, 밤, 북어포 등은 작년 추석과 비교했을 때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그럼 우린 왜 항상 명절에 모든 게 비싸다고 느끼는 걸까요? 일단 언론의 영향이 컸습니다 매년 명절이면 쏟아지는 물가안정 대책 관련 기사들 물가 인상 관련 기사들은 많이 상승한 품목들을 위주로 작성됐습니다 즉 예년에 비해 저렴해진 품목도 있지만 일부만 담긴 겁니다 한국 농수산물 식품 공사가 명절마다 발표하는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안정세', ‘하락',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내용들이 눈에 띕니다 매년 명절마다 나오는 물가 인상 뉴스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합리적 소비는 온전히 소비자의 판단에 달렸습니다 YTN 이규 (leegyu@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