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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최고위원] 친분 기자 만날 시간은 있고 정상회담 설명 시간은 없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_22.11.16(수) ● 굴욕적 외교, 균형적 실용 외교 폐기, 보복성 취재제한 해외순방 친분 기자 만날 시간은 있고 정상회담 설명 시간은 없나? 감시해야 하는 언론 랩독으로 만들겠다는 저의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이번 치열한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남긴 것은 세 가지입니다. 굴욕적 외교, 균형적 실용 외교폐기, 보복성 취재제한 첫 번째, '굴욕적 외교'의 이유는 이번 순방에서 한·미·일 북한 미사일 경고 정보 공유에 합의했습니다. 이것은 일본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않고 사실상 지소미아 부활의 수순으로 접어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균형적 실용외교 폐기'의 이유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던 것을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세 번째, '보복성 취재 제한'이라는 것은 맘에 들지 않는 MBC 기자들은 전용기에서 내리게 하고 친분 있는 기자들은 특정인들만 따로 불러서 만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번 한미,한일 정상회담 자리에 취재진들은 접근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관련 질의응답 기회를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동시간을 이유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고 밝혔습니다. 사적으로 1시간 동안 친분있는 기자들을 만날 시간은 있고 중요한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다'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리고 1시간 가량 대화한 것에 대해서 '평소 인연이 있었던 기자들을 만나 이동 중 편한 대화를 나눴을 뿐 취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에 ABC도 모르고 얘기한 겁니까? 취재가 곧 대화이고, 대화가 곧 취재 아닙니까? 부디 언론인 출신의 관계자가 아니길 바랍니다. 이렇게 두 명의 기자만 따로 부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작정하고 언론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한테 선택받고 싶으면 잘 보이라는 것’. 언론을 워치독(Watchdog)으로 두는 게 아니라 랩독(Lapdog/애완견)으로 만들겠다는 저의를 드러낸 것입니다. 권력을 감시하는 야당은 검찰 수사로 두 손, 두 발을 꽁꽁 묶고 또 감시해야 하는 언론은 이렇게 랩독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은 직시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