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 선언’ 대대적 보도…‘완전한 비핵화’ 포함 / KBS뉴스(News)
남북 정상들이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북한 매체가 회담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완전한 비핵화'란 합의 문구까지 가감없이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어제 남북 정상회담 내용과 양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내용을 오늘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총 6개 면 가운데 4면을 남북 정상회담 소식으로 채우면서 남북 정상의 첫 대면부터 작별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총 61장의 다양한 사진을 싣는 등 이례적인 대서 특필을 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전문도 그대로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는 어제 남측에서 발표한 선언문 문안의 비핵화 부분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조선중앙TV도 오늘 방송 시작과 동시에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은 높이 평가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남북정상회담을 다룬 별도 기사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북남 관계의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번영과 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