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교황님 기도지향

7월 교황님 기도지향

[성체성사의 삶] 가톨릭 신자들이, 인간관계를 깊이 변화시키고 하느님과 모든 형제자매와의 만남을 열어주는 성체성사의 거행을 삶의 중심으로 삼도록 기도합시다 기도지향 해설 홈페이지 다음카페 페이스북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기도의 사도직) 영성에는 ‘마음의 길(Way of Heart)’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예수성심)을 찾아가 그분을 만나고, 그분 사랑 안에 머물고, 그분의 마음을 지니고 세상으로, 일상의 삶으로 파견되는 우리 마음의 여정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찾아가그분과 내적이고 친밀한 만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인격적 만남이다 우리 인간관계에서는 그저 알고 있는 사람이 있고, 인격적인 관계가 있다 인격적관계라 함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무슨 꿈을 가졌는지, 무슨 아픔이 있는지 마음을 공감하며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픔을 느끼는 관계를 의미한다 우리의 기도는 한 사람과의 만남이기에 무엇보다 내적이고 친밀한 만남이 되어야지 그저 어떤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Encounter, Not Performance”Frank Wallace, S J ) 우리가 한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면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무엇을 해도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평소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이때는 기쁨에 넘쳐 살아간다 그때 사람들이 “뭐, 좋은 일 있어?”라고 물으면, “어, 그럴 일이 있어…”라고 말하며 싱글벙글 지나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랑 안에 머문다는 뜻이다 주님과 사랑에 빠져도 마찬가지이다 이때는 무엇을 해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모든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내 안에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마태오 5,39)” 이것을 그저 지켜야 할 계명으로만 생각한다면 절대 지킬 수 없다 하지만 주님 사랑 안에 머물 때는 가능하다 그래서 “인간은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느님은 하실 수 있다 (마태오 19,26)”고 말씀하신다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하느님의 사랑이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사랑의 힘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한다 “예수성심”이 답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열매를 청하지 말고, 먼저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기를 청하라 (요한 15,4-5)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으면 열매는 저절로 맺힌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 바로 주님과의 인격적 만남이다 우리가 주님 사랑 안에 머물 때 비로소 세상의 아픔과 다른 이들의 아픔이 보인다 그것은 주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 가득하여 세상으로 넘쳐흐르기 때문이다 누군가 열심히 기도는 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도무지 사랑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그 사람 안에 하느님의 사랑은 있지만 넘쳐흐를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성체성사를 통해 그분과의 실제적인 만남을 체험하고, 우리의 삶을 그분 사랑으로 변화시켜, 세상의 필요에 응답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는것이 성체성사의 삶인 것이다 그리하여 성체성사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을 우리의 일상에 뿌리내리는 것이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사도로서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한 그분의 사명에 동참하는 것이다 (손우배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