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견제·눈치보기…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연일 ‘잡음’ / KBS  2022.04.04.

[충북] 견제·눈치보기…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연일 ‘잡음’ / KBS 2022.04.04.

[앵커] 6월 지방선거가 두 달 안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공천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충북에선 잇따른 출향 인사들의 도지사 출마 선언에 전략 공천과 경선 등 각종 잡음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지사 출마를 접고 충청북도지사로 방향을 돌린 국민의힘 김영환 전 국회의원. 수도권에서 활동하던 정치인의 '낙하산 출마'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충북에서 나고 자란 충북의 아들"이라는 말로 출마 선언을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 영재고등학교 유치 등 다양한 정책 구상을 발표하며, 지역에서 활동했는지보다 '인물'과 '능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환/전 국회의원/국민의힘 : "고향에서 어떤 일을 했는가, 또 어떤 기여를 했는가 하는 것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충청북도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인물을 선택해야 하는가."] 이혜훈 예비후보에 이어 수도권에서 활동하던 정치인의 잇단 등판에 당 안팎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시민단체의 비판이 이어졌고, 당내 경쟁자들은 연일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제세 예비후보는 '청주 광역시' 격상 등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경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제세/국민의힘 충청북도지사 예비후보 : "자다가 홍두깨 찾는 격으로 '충북에 와서 봉사하겠다'. 우리 도민들께서 그런 후보에 대해서는 절대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출마를 준비했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신중 모드로 돌아선 상황. 당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충청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놓고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