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당 고개길 1966 박재홍
성황당 고개에서 서로울며 헤어진 밤아 소매잡던 베적삼에 궂은비가 차거웁구려 귀밑머리 매만지며 목이메어 떠날적에 한사코 십리길도 못가도록 울었소 돌뿌리 걷어차며 고갯길을 헤메던 밤아 부엉새가 울적마다 앙가슴이 터지는구려 옥색조끼 주머니에 사진한장 넣어줄적에 불렀소 구슬프게 울산애기 그이름
성황당 고개에서 서로울며 헤어진 밤아 소매잡던 베적삼에 궂은비가 차거웁구려 귀밑머리 매만지며 목이메어 떠날적에 한사코 십리길도 못가도록 울었소 돌뿌리 걷어차며 고갯길을 헤메던 밤아 부엉새가 울적마다 앙가슴이 터지는구려 옥색조끼 주머니에 사진한장 넣어줄적에 불렀소 구슬프게 울산애기 그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