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北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 등 단호히 대응해야”
앵커 멘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인권이사회 연설에 이어 제네바 군축회의에서도 또 한번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 화학무기 위협은 현실이 됐다며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 등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네바 현지에서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유엔인권이사회에 이어 제네바 군축회의에도 참석해 김정남 암살 사건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장관) : "김정남은 유엔에 의해 대량 살상무기로 분류된 화학무기이자, 국제 협약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VX 신경작용제로 살해당했습니다." 북한이 이제는 핵무기뿐 아니라 화학무기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장관) : "충동적이고 예측불가하며 호전적이고 잔인하기까지 한 북한 정권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든지 공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 안보리 결의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등을 위반했다며 유엔 회원국 자격 정지 등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남 암살 배후가 북한이라는 게 공식 확인될 경우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거나 북한의 군축회의 회원국 자격 박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군축회의가 제 기능을 하려면 규범 파괴자인 북한을 좌시해서는 안되며 무관용의 자세로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동취재단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