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공립 유치원 대규모 미달 사태 / KBS뉴스(NEWS)

대전 국공립 유치원 대규모 미달 사태 / KBS뉴스(NEWS)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이 농어촌과 중소도시를 넘어 대도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구 150만 규모의 대전시에서도 지난달 유치원 원아 일반 모집결과 한 병설 유치원에는 지원자가 단 1명에 그치는 등 절반 넘는 공립유치원이 미달됐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도심인 대전 동구의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지난달 29일까지 진행된 2020학년도 유치원 입학 일반 모집에 단 1명만 지원했습니다 이처럼 일반모집에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전 내 국공립 유치원은 전체 103곳 중 53곳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추가모집에 나서는 등 원아 모집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공립 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학경쟁이 치열했지만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이에 따라 대전 지역에도 학령인구절벽이 현실화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 속에 올 3분기 대전시의 합계출산율은 0 84%,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미달 사태가 되풀이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역시 일부 원도심 병설유치원 충원율이 2~30%에 그쳤는데도 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고 지적합니다 김인식 / 대전시의원 "대전시 교육청이 이에 대한 정원 조정을 한다든가 통합반 운영을 한다는가 하는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정원 기준 마련을 하지 않은데 대한 문제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대전시 교육청은 아직 유치원 학급인원 조정계획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인 가운데, 학령인구감소에 따른 여파가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