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보다 더 뜨거운 에어컨기사의 하루 / YTN (Yes! Top News)
[앵커] 지난 여름, 유난히 더웠었죠 에어컨 실외기 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어컨 기사의 바쁜 하루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사] 지난 6월, 한 에어컨 수리기사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남들이 꺼리는 어려운 수리도 마다하지 않던, 그래서 동료들에겐 최고의 엔지니어라고 불리던 23년 차 베테랑 기사 진 모씨였습니다 실외기 수리를 하던 중외부 난간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추락사한 겁니다 동료들은 그의 허망한 죽음 앞에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제호 :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도 마감 독촉 단체 문자가 와 결국 안전과 생계의 양자택일 속 진 씨가 희생 된 것” ] 의자와 낡은 난간에 의지한 채 7M나 되는 3층 높이에서 몸을 맡겨야 했던 진씨 그의 죽음은 단지 위험천만한 환경 때문이었던 걸까? 한창 에어컨 수리가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가봤습니다 7층 창밖으로 실외기를 살펴보는 한 수리기사가 눈에 띕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아슬아슬해보입니다 직접 올라가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창문 바로 옆에 설치된 수납장에 성인 남성 한 명이 서 있기도 힘든 좁은 공간 창틀을 밟고 난간에 몸을 기댄 채 변변한 안전장비 없이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17년 간 에어컨 수리 일을 해오고 있는 김선영 씨입니다 그런데 왜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 걸까 ? [에어컨 수리기사 : 보시다시피 작업시간도 또 상당히 걸리는 상태에서 그 (안전장비) 작업도 하고 하려면 또 시간이 쫓겨버리면 다음 집을 또, 빨리 안 오냐고 독촉을 하시기 때문에 시간이 계속 지연되면 작업이 힘들어지죠 ] 에어컨 특성상 수리 as는 주로 여름에 몰립니다 밀려 있는 as 요청에 인력은 한정된 상황 서비스를 신청해도 일, 이주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다보니, 더위에 지친 고객들이 기사들에게 짜증을 내는 일도 다반사 심지어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에어컨 수리기사 : 시간에 거의 맞춰서 갔는데 빨리 수리를 하라고 했어요 자제가 부속이 걸리고 해 버리니까 오늘은 자제가 없어서 안 될 것 같습니다, 라고 일단은 말씀 드렸더니 느닷없이 왜 수리가 (오늘) 안 되냐면서 달려들어서 주먹으로 폭행을 받은 적이 있어요 ] ‘빨리빨리’서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