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보수단체 4 3 행정소송 서명운동 권혁태
◀ANC▶ 4 3 추념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위패 철거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며 해묵은 색깔 논쟁에 또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 보수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4 3평화공원의 위패 가운데 2천여 기가 이른바 '공산 폭도'라며 철거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3월, 평화공원에서 위패 화형식 등을 진행했던 단체들입니다 애초에는 철거 대상 위패가 50여 기라던 보수단체들은 이제 2천여 기를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행정법원에 위패 설치가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까지 제기했고 다음달 23일에 첫 재판이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이선교 목사) "보증인 없이 신고한 사람이 2천500여 명이고 군사재판에서 사형이나 무기를 선고 받은 사람이 600여 명입니다 " 하지만 이미 수차례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상황 사법부의 결론도 무시한 채 4 3 특별법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추념일이 다가오면서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의 추념식 참석을 막기 위해 여론몰이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임문철 신부) "이제까지는 무시하려고 했는데 수위가 더이상 용납하기 어려운 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서 유족들을 중심으로 소송에 나서려고 합니다 " 보수단체들이 해묵은 방식으로 4 3 이념논란과 갈등을 부추기면서 유족들의 상처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