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 D-2…법원 '긴장' / 연합뉴스TV(YonhapnewsTV)
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 D-2…법원 '긴장'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모레로 다가왔습니다 법원은 수백쪽에 이르는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경호 문제를 논의하며 심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있습니다 모레 오전 10시30분, 이곳 법원 서관 321호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전 피의자심문, 즉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데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 전직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이틀 앞두고 벌써부터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법원은 아직 박 전 대통령측이 참석 여부를 밝혀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연락이 닿는 대로 경호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법원은 검찰에 비해 출입통제가 어려운만큼 상당히 난감해하는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이 쏠린 만큼 재판부도 상당히 긴장한 상태로 심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리를 맡은 강부영 판사는 지난달부터 영장업무를 전담하게 된 인물로, '국정농단' 사건 관련 영장심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상 영장실질심사는 영장이 청구되고 이틀 뒤 이뤄지지만,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검찰 수사기록을 검토하기 위해 준비기간을 하루 더 늘려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영장이 발부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이미 1기 특별수사본부 수사 당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과 강요죄 피의자로 입건했는데요 영장을 청구하면서는 삼성으로부터 298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 최순실씨 측근을 하나은행 본부장에 앉히는 등 인사에 개입한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이 뇌물로 판단한 433억원 중 약속만 하고 실제로 건네지 않은 부분은 제외하며 뇌물의 규모는 줄었지만, 삼성의 재단 출연과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은 그룹 경영권 승계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라고 본 특검의 판단을 존중했고요 특검이 새롭게 인지해 수사한 블랙리스트 부분에 대해서는 영장의 1/4을 할애해 자세하게 설명하며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박 전 대통령측은 자신의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해왔는데요 그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커 보이는데다, 영장에 '공모자'로 적힌 인물 대부분이 이미 구속 상태여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도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관측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은 오는 31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