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옥천 이성산성 "토성 건축 교과서"
◀앵커▶ 신라가 축조한 토성인 옥천 이성산성 발굴현장이 오늘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토성 건축 교과서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END▶ ◀VCR▶ 해발 백 미터 남짓한 구릉에 성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무로 만든 틀에 흙을 다져 중심 벽을 만들고, 안팎으로 다시 성벽을 두른 전형적인 토성의 모습입니다 나무기둥인 영정주 위치도 보존돼 있어, 당시 건축 기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지금 발굴된 것은 25미터에 불과하지만 전체 둘레는 1킬로미터가 넘습니다 ◀INT▶ 차재동/국강고고학연구소장(발굴 조사 책임자) "토성 건축 교과서처럼 당시 모습 볼 수 있어" 발굴 현장에서는 토성 지붕으로 쓰인 기와 조각과 굽다리 접시 등 5세기 신라 유물도 다수 출토됐습니다 (s/u) 성벽 남쪽에서는 이렇게 돌무더기가 발견됐는데, 전망대를 만들기 위해 돌을 쌓아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486년 개축한 것으로 기록된 '굴산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성 가운데는 흔치 않게 건축시기가 문헌에 기록돼 있어 국내 다른 토성의 건축 시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 차용걸/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역사적 학술적 가치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옥천군은 도지정문화재를 거쳐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