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없는 건 처음” 건설 일감 한파, 고용 통계 직격탄 [르포] [9시 뉴스] / KBS  2025.01.15.

“이렇게 없는 건 처음” 건설 일감 한파, 고용 통계 직격탄 [르포] [9시 뉴스] / KBS 2025.01.15.

지난달 고용 통계가 3년 10개월 만에 가장 안 좋았습니다 일자리에도 빨간 불이 켜진 건데요 특히 건설업 쪽의 일감 한파가 가장 심각합니다 최인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새벽 인력시장 '하루 벌이' 일감이 오가는 곳입니다 경력 20년이 넘은 정경철 씨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정경철/일용직 건설 노동자 : "(평소에 몇시쯤 나오세요?) "한 4시 좀 넘으면 나와요 "] 새해 들어 며칠이나 일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정경철/일용직 건설 노동자 : "한 번도 못 나갔어요 내가 20년 넘어 있었는데 이렇게 일거리 없는 건 처음이에요 "] 운좋게 일감을 구하면 차를 타고 현장으로 갑니다 이런 구인이 거의 끝나도 쉽게 발을 못 뗍니다 [정경철/일용직 건설 노동자 :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행여나 무슨 일이 또 있겠는지 하는 이런 마음 가지고 "] 구직자가 가장 몰리는 교차로입니다 2년 전과 비교해보면, 구직 행렬 자체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구청 직원 : "(예전엔) 저쪽 길이 막 경찰들이 밀어넣었어요 빡빡해서 그런데 지금 없잖아 경찰도 안 나와요 사람이 없는 걸 뭐 "] [일용직 건설 노동자/음성변조 : "(못 구하시면 그날 하루는 어떻게 보내세요?) 그냥 뭐 집에 있는 거죠 뭐 왔다 갔다 하면서 "] 건설 경기 악화로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건데요 이렇게 얼어붙은 고용 시장은 통계로도 나타납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만 2천명 감소했습니다 취업자 수가 준 건 2021년 2월 이후 처음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이 특히 안 좋았습니다 더 문제는 올해 전망입니다 정부 스스로, 쉽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주력업종 경쟁 심화,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 확대 등으로 향후 고용 여건 또한 녹록지 않습니다 "] 비교적 안정적인 공공기관 취업 시장에서도 불안감이 읽힙니다 [손유철/취업준비생 : "공공기관은 예산이 삭감된다든지 그럼 그만큼 인력도 안 뽑게 될 거고 "] 정부는 올해 취업자 12만 명 증가를 목표로 하는데, 달성한다 해도 2020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성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고용시장 #일자리 #건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