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떠나는 미군 수송기에 매달렸던 절박한 난민들...'산산조각' 나버린 희망 / YTN

[자막뉴스] 떠나는 미군 수송기에 매달렸던 절박한 난민들...'산산조각' 나버린 희망 / YTN

카불 공항을 이륙하는 미군 수송기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들, 미군 역사상 최악의 수치라는 비난까지 나왔던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을 상징하는 장면입니다 20년이나 이어진 전쟁에서 미국을 도왔던 현지인 가운데 미군과 함께 빠져나온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은 탈레반의 보복을 피해 파키스탄 등 주변 국가로 피신하거나 국내의 은신처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미국으로의 이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모든 난민 정착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특히 15개 기관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정착 허가를 받았던 천6백여 명은 출발 직전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이 가운데엔 현역 미군의 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국제구조위원회 대표 : (항공편이 취소된 사람들은) 가장 취약한 계층이고, 과부이고, 고문의 피해자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입국이 허용되지 않으면서 그들은 불확실한 상태로 남겨졌습니다 ] 현재 파키스탄에 체류하며 미국에 특별 이민 비자를 신청한 아프가니스탄 난민은 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의 약속만 믿고 영어 공부에 열중했던 사람들은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하시브 울라 아프가니스탄 난민 영어 교사 : 미국 당국은 제3국으로 피신하면 당신의 사건을 처리할 거고, 곧 미국에 갈 거라고 했는데 여기서 3년을 살았습니다 ] 여기에 최악의 경제난에 빠진 파키스탄 정부는 재작년부터 대대적인 난민 추방에 나섰습니다 [이산 울라 아마드자이 전 아프가니스탄 기자 : (미국 이민을 위해)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지금은 어떤 생각이나 대안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 탈레반은 공식적으로 미군 조력자들을 모두 사면했다는 입장이지만, 유엔은 지금까지 수백 명이 살해당하는 등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전주영 자막뉴스ㅣ이미영 #자막뉴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