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원구 세 모녀 살해' 김태현..."스토킹 범행 치밀"/SK브로드밴드 뉴스
지난 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검찰 송치 전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덤덤하게 경찰서 정문을 걸어나온 김태현은 돌연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고는 "뻔뻔하게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김태현ㅣ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진짜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 들고 " 김태현은 범행 동기 등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다만 본인의 어머니에게는 면목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얼굴 공개 요구에는 본인이 직접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현장음- 김태현ㅣ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자해는 왜 한 겁니까?) 죄송합니다 " 경찰 조사 결과 김태현과 숨진 큰 딸은 지난해 처음 게임상에서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인 관계가 아닌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부터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올해 1월에는 총 3번 만났습니다 마지막 만남에서는 다툼이 일어나 큰 딸이 다음날 전화번호를 차단했습니다 김태현은 그 이후에도 공중전화 등으로 두 달여 간 연락을 시도했지만 큰 딸이 응하지 않았고 여기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은 약 일주일 전부터 준비했는데 평소 쓰지 않는 게임 아이디로 큰 딸에게 접근해 근무 휴일을 파악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스토킹 범죄로 판단하고 프로파일러 면담 자료 등을 통해 김태현의 싸이코패스 검사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B tv 뉴스 서주헌입니다 (촬영/편집: 김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