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없이도 결제 '뚝딱'...신종 선불카드 사기 / YTN

카드 없이도 결제 '뚝딱'...신종 선불카드 사기 / YTN

[앵커] 신용카드에 미리 돈을 충전해놓고 사용하는 선불카드라는 게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많이 쓰여서 '기프트카드'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졌는데요, 이 선불카드의 맹점을 이용한 신종 사기가 등장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 있는 상품권 거래소입니다 한 남자가 은행 '기프트카드', 즉 선불카드를 현금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상품권 업자는 카드에 50만 원이 충전된 사실을 확인한 뒤 수수료를 떼고 48만 원을 남자에게 건넸습니다 하지만 상품권 업자가 선불카드를 사용하려 하자 돈은 다 빠져나간 상태였습니다 [선불카드 사기 피해자] "번호 갖고 조회를 그대로 하니까 '공카드'인 거예요 저한테 판 그 시간 이후에 밤에 썼더라고요 "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그건 선불카드에 찍힌 번호만 알고 있으면 카드 없이도 물건을 살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선불카드 이용 안내를 보면 누구든지 사용등록만 하면 신용카드처럼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황 모 씨는 이를 악용해서 상품권 거래소에 선불카드를 싸게 팔고 온라인 결제로 몰래 카드를 사용한 겁니다 대구와 경남 창원 등 상품권 거래소 7곳에서 수백만 원을 사기당했습니다 [유연휘, 대전둔산경찰서 경제1팀] "인터넷으로 구매만 하면 되기 때문에 피의자의 흔적이 전혀 남지 않아서 좀 더 진화된 범죄 수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경찰은 황 씨를 구속하고 공범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또, 이런 선불카드 사기가 얼마든지 더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국 상품권 거래소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