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키우던 우레이 후계자와 중국 청소년팀의 몰락 | 120위 키르키즈스탄에게도 패하는 중국 U19 팀 (하이라이트) | 향후 20년은 말아먹을 중국축구의 미래

중국이 키우던 우레이 후계자와 중국 청소년팀의 몰락 | 120위 키르키즈스탄에게도 패하는 중국 U19 팀 (하이라이트) | 향후 20년은 말아먹을 중국축구의 미래

중국 축구협회가 자국 청소년 축구의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판다컵이 올해 11월에 중국 청두에서 열렸습니다. 3개국을 초청해서 4팀이 겨루는 국제청소년대회 판다컵은 지금까지 7차례 열렸는데, 중국은 그동안 3위 네번과 꼴찌를 두번 차지하는 등, 자국 대회에서 그동안 저조한 성적을 냈었습니다. 2019년 초청을 받았던 한국은 판다컵에 처음 참가해서 우승을 일구어냈었는데요, 당시 한국 청소년 선수들이 판다컵을 발로 밟고 기념사진을 촬영해서, 중국인을 모욕했다며 분노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2020년 이후에는 전세계의 팬데믹 영향으로 대회가 중단되었다가 올해 2024년에 다시 판다컵이 열리게 되었는데요, 올해는 중국이 판다컵을 반드시 들어올려야 한다면서 유럽과 남미 팀들을 제외하고 만만한 아시아팀들인 약체 몽골과 키르키즈스탄, 그리고 호주를 초청했습니다. 호주만 잡는다면 판다컵 우승이라는 숙원을 달성하면서 중국 인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는데요, 첫경기에서 쉬운 몽골에 승리하고, 호주와 가까스로 비긴 중국은 마지막 경기 상대, 피파랭킹 103위의 키르키즈스탄만 이긴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기는 공교롭게도, 중국과 일본의 월드컵 3차예선이 벌어지기 두시간전에 청두에서 열렸는데요, 이 경기에서 중국 축구의 미래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였을까요? 중국은 경기력이 좋치 않았던 키르키즈스탄을 맞아 자책골을 넣고 패하면서, 올해 판다컵에서도 중국 본연의 자리인 3위를 차지했습니다. 먼저 발생한 중국팀의 패배 기운이 국가대표팀에게도 번진 것일까요? 중국축구의 미래에 크게 기대를 하면서, 당연히 키르키즈스탄에게 승리할 줄 알았던 중국 축구팬들은 중국 U19 팀에 크게 실망했고, 그나쁜 기운 때문에 중국국가대표팀이 일본에게 졌다면서 덤탱이를 씌우는 댓글들을 달았습니다. 그동안 중국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들을, 빼놓치 않고 중계하던 중국 국영 CCTV는 올해들어 중국축구대표팀의 경기를 중계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