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북한인권 토론회 "北인권 ICC 회부해야"
ICC 북한인권 토론회 "北인권 ICC 회부해야" [앵커] 다음달 유엔 총회에서 3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북한 인권문제의 국제형사재판소, ICC 회부 문제가 초미의 관심인데요 회원국 총회가 열린 ICC에서는 공식 행사로 처음 북한 인권문제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김병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ICC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헤이그에서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개최됐습니다 탈북민과 국제인권단체 관계자, 전직 유고 형사재판소 주임 검사가 발표자로 나서 북한 인권문제를 ICC에서 다뤄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탈북민 김형수 씨는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듣다가 적발돼 고문을 당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탈북을 시도하던 모친이 중국 땅에서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된 뒤 고문을 받아 숨진 사연을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실태를 증언했습니다 [김형수 / 탈북민] "정치범 수용소는 물론이고 북한의 교화소에서도 고문과 비인간적인 처우가 자행되고 있고… 특히 국가보위부를 중심으로 조직적, 체계적으로 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고문과 반인륜적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한 강제수용소의 인권유린을 폭로한 '감춰진 수용소'의 저자 데이비드 호크 씨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는 반인도범죄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인권유린이 총체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ICC가 북한인권문제를 조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이 ICC 회원국이 아니어서 결국 유엔 안보리가 나서야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계속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유린을 압도적으로 인식해서 국제적인 이슈가 되면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헤이그에서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