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때는 말야]황영조 “금메달 따니, 일본 아무 말도 못해” | 뉴스A 라이브

[나때는 말야]황영조 “금메달 따니, 일본 아무 말도 못해” | 뉴스A 라이브

매주 목요일 추억 속 스포츠 스타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나때는 말야' 시간입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일본 선수를 떨쳐내고, 기적을 일궈낸 황영조의 경기 장면이 지금도 생생한데요 '나때는 말야',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떠오르는 태양 아래 오늘도 트랙 위에서 아침을 시작하는 황영조 [황영조] "나 때는 말이야 " 마라톤 입문 2년 차에 대회 참가는 3번밖에 되지 않던 1992년, 스물두 살밖에 안 된 황영조는 족저근막염까지 앓고 있던 탓에 바르셀로나 올림픽 메달은 기대도 못 했습니다 [황영조] "올림픽 참가 선수 중에 가장 나이가 어렸어 내 나이에 시작할 나이도 아닌데 참가했잖아요, 올림픽에 " 하지만 경쟁자에게 물을 건넬 만큼 대범하게 달렸습니다 [황영조] "모리시타 선수가 물을 못 잡았더라고 보통 선수 같으면 먹다가 그냥 버려 그냥 가면 되는데 먹다가 줬지 그런데 그 선수하고 마지막에 (선두경쟁을) 붙었네 " 결국 가파른 몬주익 언덕에서 일본의 모리시타를 떨쳐냈습니다 [황영조] "(지금은) 에스컬레이터가 있다니까요 이런 코스는 요즘 뛰지도 못해요 이런 데를 그냥 이거 완전히 등산 코스도 아니고 " 손기정에 이어 56년 만에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중계음] "마라톤은 올림픽의 꽃이었고, 꽃 중의 꽃은 우리의 황영조 선수였습니다 " 바로 그다음 해 초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실리기까지 했습니다 [황영조] "(일본의 주장은) 손기정 선수는 일본의 힘으로 금메달을 딴 거고, 한국은 일본을 절대 이길 수 없고 그런데 (제가) 금메달 따는 것을 봤잖아요 그다음부턴 그런 말을 못하는 거지 " 2년 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인들을 앞에 두고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따낼 만큼 황영조는 한국 마라톤의 자존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하지만 1996년 스물여섯 나이에 은퇴하자 사람들은 그를 게으른 천재라고 욕했습니다 황영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황영조] "마라톤에 게으른 천재라는 건 없어요 내가 무슨 천재예요 마라톤이라는 운동은 고통스럽고 고달프고, 즐기기엔 너무 가혹하다 아파도 뛰었죠, 아파도 " 이제는 20년간 후진양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영조 후배들을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습니다 [황영조] "지금 케냐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연습이 전력이에요 그리고 그다음 날 또 그렇게 뛰고 있어요 우리는 열심히 안 한단 말이에요, 거기에 비하면 " 또 한 번의 한국 마라톤 황금기를 기대하며 황영조는 오늘도 마라톤 외길 인생에 나섭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천종석 #A라이브 #뉴스 #뉴스alive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