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 공유해 상생...주거난도 해소 / YTN (Yes! Top News)

편의시설 공유해 상생...주거난도 해소 / YTN (Yes! Top News)

[앵커] 사회 초년생이나 예비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난을 덜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는 행복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변 집값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계획 단계부터 기존 주민들의 반발이 나오는 게 문제입니다. 때문에, 정부가 지역 기반시설을 확대한 특화단지를 만들기로 했는데, 좀 달라질까요?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행복주택 예정지로 발표됐던 서울 목동. 하지만 2년 만에 계획은 백지화됐습니다. 부지 자체가 개발하기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주택이 갑자기 많아지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기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한 겁니다. [나상희 / 당시 행복주택 반대 주민(2013년 6월) : 그 안에 들어오는 여러 가지 부대시설, 학교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 전혀 대책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경기도 고양 장항동 행복주택에는 이런 우려가 고려됐습니다. 신도시 형태의 대단지로 만들되, 업무 시설과 문화·복지 시설을 늘려 기존 주민과도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만여 가구로 예정됐던 가구 수는 5천 5백여 가구로 절반을 줄였습니다. 대신, 사회 초년생 특화단지는 공장 주변에 창업 지원 시설과 함께 배치하고, 신혼부부 특화단지는 투룸형 주택으로 육아지원센터 등과 함께 지을 계획입니다. [안병구 / LH 행복주택 계획처장 : 젊은이들의 훌륭한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우수한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에 젊은이들을 위한 행복주택이 같이 공급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하지만 이곳 주민들도 벌써 술렁이고 있습니다. 주택 공급이 늘면 집값이 떨어지고 교통 상황도 더 나빠질 거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함영진 /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 특히 아이를 키우는 단지라든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이라든지 이런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겠다면서, 내년까지 행복주택 15만 가구 입지를 계획대로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서울 가좌역에 분양한 행복주택 청약 경쟁률은 47.5대 1에 이를 정도로 입주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때문에, 기반시설 공유형 단지 공급이 지역 주민의 반발을 극복하고 심각한 주거난에 숨통을 트이게 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정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