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 하나에 이르는 다양한 길모음, 경전 하나하나가 완결체계 [공덕여행 213]

팔만대장경 - 하나에 이르는 다양한 길모음, 경전 하나하나가 완결체계 [공덕여행 213]

팔만대장경을 하루에 한 권씩 읽으면 다 읽는데 18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다 읽어야 할까요? 전체자막 쏟아져 들어오는 경전들이 모두 다 45년 부처님 설법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기준으로 경전들의 수준을 나누었습니다 교상판석(敎相判釋)이라고 합니다 아함으로 초보 12년, 대승으로 넘어오는데 8년 21년 동안 대승 반야 공사상을 설하고 마지막 8년 법화경을 설했다는 천태의 '오시교판(五時敎判)'이 유명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불교를 역사적으로 보지 못했던 시절의 고육지책이었습니다 시절과 지역에 따라 고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으로 경전들은 결집되었습니다 하나하나의 모든 경전들은 그 자체에 완결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고의 해결로 가는 다양한 길모음이 전체 대장경입니다 하루에 한 권 읽으면 18년 걸린다는 팔만대장경, 많이 읽기 보다는 하나를 정독함이 오히려 좋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모두 들어있는 완결체계이기 때문입니다 팔만대장경으로 오늘의 내 삶으로 연기법에 바탕하여 모든 고를 벗어나는 새로운 경전이 쓰여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