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도 못 만났지만 아버지 자랑스러워”… ‘완공’ 한국전 추모의 벽 찾은 유가족 #뉴스 #추모의벽#잊지않겠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한번도 실제로 보지 못했어요. 제가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는 전쟁에서 실종됐어요. 아버지는 아기가 생겼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것이 전부였어요. 아들인지 딸인지도 몰랐죠.” https://naver.me/FLD3PJ83 6·25전쟁에 참전해 경기도 연천 천덕산 폭찹힐 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도널드 던도어 미국 육군 상병의 딸 데니스 바처씨(69)가 미국 워싱턴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추모의 벽에 새겨진 아버지의 이름을 안타까운 듯 내려다보며 말했다. 추모의 벽에는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의 이름이 알파벳 순으로 함께 실렸다. 주한 미군사령관을 지낸 존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이사장은 올해 세계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미군 전사자의 이름과 한국 국적의 카투사 전사자의 이름이 알파벳 순으로 함께 새겨지는 의미에 대해 “완전히 통합되는 것이다. 그들(미군과 카투사)이 함께 생각했던 방식이기 때문이다. (한·미연합사령부의 모토인) ‘같이 갑시다(Go Together)’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