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원효암 산림훼손 복구 어떻게

[KNN 뉴스] 원효암 산림훼손 복구 어떻게

{앵커: 지난 1월 부산 금정산 원효암에서 무단으로 나무를 베어내고 대규모 진입로를 만들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암자 측이 복구 계획을 내놨는데, 훼손된 산림을 되살리기란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이태훈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불법 진입로 개설/지난 1월, 부산 금정산} 부산 금정산의 한 암자에서 불법으로 나무를 베어내고 만든 진입로입니다. 그 길이만 1.5km에 이릅니다. 현재 범어사 법인과 암자 스님 등 3명이 산림 훼손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하지만 석달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인터뷰:}-PIP {수퍼:유지성/금정산보존회 생태국장/"관리 감독을 못했기 때문에...진작 적발만 됐으면 이런 사태를 진작에 막을수 있었죠"} {StandUp} {수퍼:이태훈} "보시는 것처럼 나무를 베어내고 길이 들어선 암자 인근에는 이같은 절개지가 5곳이나 됩니다. 폭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있습니다." 이미 두차례나 복구 계획서를 제출했다 퇴짜를 맞았던 암자측이 세번째 복구 계획서를 내놨습니다. 콘크리트 도로를 걷어내고 어린 참나무 1900여그루를 심겠다는 것입니다. 배수로 공사는 물론 산사태 방지 블럭을 설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수퍼:김세진/부산 금정구청 공원녹지과/"환경단체분들을 명예 공사 감독으로 임명해 면밀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 하겠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정용수} 암자 측은 당장 다음주부터 복구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훼손된 산림을 되살리기란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