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검은 돈' 수수 혐의 현기환, 재판에 넘겨져

4억 '검은 돈' 수수 혐의 현기환, 재판에 넘겨져

4억 '검은 돈' 수수 혐의 현기환, 재판에 넘겨져 [앵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 시행사의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뒷돈을 받는 등 지역 건설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현 전 수석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할때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 회장에게 자신의 술값 3천160만원을 대납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수석은 그 댓가로 당시 존폐기로에 놓여있던 엘시티 시행사가 포스코로부터 책임준공을 약속받거나, 금융권에서 1조7천800억원의 대출을 받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초 이 회장이 현 전 수석에게 50억원 상당의 수표를 건넨 정황을 포착했지만 기소시점에서는 대가성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때문에 검찰은 우선 확실하게 드러난 증거만으로 우선 현 전 수석을 기소한뒤 추가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현 전 수석은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도 금품을 챙긴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 전 수석은 해당 사업 시행사 대표 S씨로부터 인허가와 관련한 청탁을 받고 1억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엘시티 비리의 핵샘인물로 회삿돈 705억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회장의 첫 재판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