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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4강 학이편 12절
☞2023.04.05 有子曰, “禮之用, 和爲貴, 先王之道, 斯爲美, 小大由之, 有所不行, 知和而和, 不以禮節之, 亦不可行也.” 유자가 말하였다. “예의 효용에는 조화가 가장 귀하다. 선왕(성왕)이 세상을 다스린 원칙은 이것을 가장 훌륭하다고 여겨서,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모두 조화를 이룬다는 이 원칙에 따랐다. 만약 행해지지 않는 바가 있다면 그것은 한갓 조화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서 조화를 이루려고 했을 뿐, 예로써 그것을 조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니 이렇게 되면 역시 행해질 수 없다.” 억지로 인화를 위한 인화는 참다운 인화가 아니라는 소리다. 1) 화위귀(和爲貴): 조화가 귀하다. “貴”는 양손臼+흙土= 갑골문, 양손臼+흙土+그릇貝= 금문. 위(爲): ‘〜이다’라는 동사. 예)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고 임금은 대수롭지 않다.) [맹자・진심장] 2) 사위미(斯爲美): 이것을 아름답다고 여겼다. “斯” 앞에 ‘以’가 생략되었다. “斯”는 지시대명사. 예) “啜菽飮水, 盡其歡, 斯之爲孝.”(콩죽을 먹고 물을 마시더라도 기쁨을 누릴 수 있 다면 이것이 바로 효도이다.) [예기・檀弓] 3) 소대유지(小大由之): 작고 큰일들이 그것을 따르다. “由”는 ‘따르다, 의거하다’의 뜻. “道由門” [겸암정사] 4) 유소불행(有所不行): 행해지지 않은 바가 없다. 5) 지화이화(知和而和): 조화가 귀중하다는 것을 알고 조화를 지키다. 6) 불의예절지(不以禮節之): 예로써 그것을 조절하지 않다. “之”는 ‘和’를 가리키는 대 명사. 예는 천리(天理)의 절문(節文), 인사의 원칙이라 한다. 예는 질서, 규범, 등 넓은 의미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