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수익" 조희팔 방식 2,500억대 사기 [전북]

"40% 수익" 조희팔 방식 2,500억대 사기 [전북]

"40% 수익" 조희팔 방식 2,500억대 사기 [전북] [생생 네트워크] [앵커] 연간 4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2,500억원대의 투자금을 끌어 모은 불법 다단계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희대의 사기범인 조희팔과 비슷한 수법을 썼는데 1년 반만에 1만3천여명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좁은 강의실에 60~7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가득 모여앉아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로 옆 사무실에서는 상담을 받고 각종 운동기기를 둘러보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합니다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불법 다단계업체의 투자 설명회 현장입니다 이 다단계업체의 대표 54살 남모씨 등은 1천만원짜리 운동기기를 구매하면 연간 40%의 높은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운동기기를 자신의 회사에 위탁하면 렌탈사업을 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4조원대의 사기극을 벌인 조희팔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박병연 /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감] "이 업체는 3단계 이상의 지급 구조와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수당을 지급하는 등 전형적인 다단계 업체의 영업 방식을 띠고 있습니다 " 이들이 최근 1년 반 사이에 투자금으로 끌어 모은 돈은 무려 2,500억원 투자자 1만3천여명은 대부분 세상 물정에 어둡고 노후 자금이 필요한 60~70대였습니다 [이00 / 투자자] "처음에는 (수익금 명목으로) 40~45%까지 나왔다가 나중에는 차츰 줄어서 30%, 22% 이런 식으로 줄어들더라고요 " 경찰은 회사 대표 남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전국 각지에 총판을 내 투자자를 모집해온 간부 4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