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에 첫 견제구...대미 도발 시점 재나 / YTN (Yes! Top News)
[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북한이 즉각 핵 포기는 꿈도 꾸지 말라고 첫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단 견제구를 던진 셈인데요,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미국을 겨냥한 도발 시점을 놓고 저울질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노동신문에 논평을 실어 미국이 바라는 핵 포기는 흘러간 옛 시대의 망상이라면서, 자신들의 핵 보유와 핵 무력 강화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특히, 전임 오바마 정권의 대북 정책이 실패하는 바람에 미국 새 행정부는 핵 강국과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트럼프 당선을 바라던 북한 이렇게 험악한 말을 늘어놓으며 미국과 기 싸움을 하지만, 일단 도발은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북한도 트럼프의 당선을 기대했기 때문에 아마 수면 위에서는 수사력을 동원한 기 싸움도 하겠지만, 수면 아래서는 탐색적 대화에 조금 더 몰두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하지만 연말 연초 북한 내부에 중요한 정치적 일정이 몰려 있다는 것이 큰 변수입니다 당장 다음 달 17일은 김정일 사망 5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내년 1월에는 김정은 생일이 있는데, 특히 북한이 한 달 전쯤 처음으로 김정은 생일이 1월이라고 발표한 만큼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예상됩니다 그 다음 달 중순 김정일 탄생 75주년 행사도 중요한 정치 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 상황과 상관없이 내부 결속을 위해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북한 정권의) 핵 개발에 대한 집착, 그리고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할 때 도발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이 언제든 도발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 여기에, 다음 달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채택되거나, 더욱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가 나올 경우 북한 도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