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외국인 근로자 입국 무산...농촌 일손 부족 걱정 / 안동MBC
2020/07/23 16:37:34 작성자 : 성낙위 ◀ANC▶ 코로나19 여파가 농촌에까지 불어 닥쳤습니다 농촌에선 그동안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일손을 보탰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농작물 수확을 앞둔 농민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성낙위 기자 ◀END▶ ◀VCR▶ 3만 2천 제곱미터, 만 여 평의 밭에 상추와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임병철 씨 비가 자주 오면서 상추 수확을 서둘러야 하지만 일손이 없어 큰 걱정입니다 특히 고추 수확철인 이맘때면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도움을 받아 왔지만 올해는 쓸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INT▶임병철 고추·상추 재배 농민 "(5천 평 되는 고추밭을) 식구 2명이 아니면 친척들이 와 3명이 (고추) 딴다는 게 말이 안되는 거죠 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 채소를 재배하는 또 다른 농민 일손이 없어 혼자서 일하다 보니 수확 시기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황재덕 채소 재배 농민 "수확 시기에 외국인 인력 없으면 따버리는데 (이들이) 없으니까 놔 둬야지요 딸 방법도 없고 혼자 수확해 봐야 몇 개 딴다고 (수확을 놓치면) 따서 버리고 " 그동안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도움을 받아 왔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법무부가 외국인 출입국을 강화해 계절 근로자 입국이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INT▶강완석 농업경제건설국장 -영양군- "베트남 계절 근로자를 도입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고 노력했으나 법무부의 개정된 지침으로 인해 결국 이 사업이 무산되게 됐습니다 " 시군마다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대도시 일자리 센터와 연계해 농가와 연결해 주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농민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