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 논란…이진복 “공천 얘기 안 해”·민주 “당무 개입” / KBS 2023.05.02.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녹취에 거론된 이 수석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곧바로 부인했는데, 야당에서는 당무 개입이자 노골적인 공천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태영호 최고위원이 보좌진과 나눈 육성 녹음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민주당이 한일 관계로 대통령 공격하는 것에 대해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왜 없냐, 당신이 최고위원으로 마이크를 잘 활용하면 공천 문제 신경 쓸 필요도 없다" 고 했다는 겁니다 보도 하루 만에 이진복 수석이 자청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며 "공천 언급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실에서 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자기들끼리 한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내용의 사실 여부는 그분들한테 물어봐야지 내가 거기 있지도 않았고 내가 한 말도 아닌데 "] 야당에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자 노골적인 공천 개입"이다,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한 엄중한 사안"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실이) 공천을 미끼로 당무에 개입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불법행위입니다 "]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혹 관계자들이 모두 사실을 부인하지 않느냐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사자들이) 당무 개입을 안 했다 그러는데 했다고 하면 어떡하나?"]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검찰, 경찰이 신속,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허은아 의원 또한 "당은 긴급 윤리위를 열고 태영호 의원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태영호 #녹취 #이진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