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비틀' 음주에 무면허까지... 전동킥보드 특별 단속 / YTN

'비틀비틀' 음주에 무면허까지... 전동킥보드 특별 단속 / YTN

[앵커] 전동킥보드 보급이 늘면서 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심야에 택시 잡기가 어렵다 보니 음주 뒤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귀가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경찰이 두 달 동안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밤 11시를 조금 넘은 시각. 술을 마신 뒤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하던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더 더 더, 좀만 더, 좀만 더, 됐습니다." 지인들과 맥주 한 잔 마셨다고 변명해보지만,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익명 / 전동킥보드 운전자 : (음주 운전하면 안 되는 거) 알고는 있었는데…. 진짜, 통닭 먹으면서 맥주 한 잔 먹은 건데….] 20대 남녀는 함께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데다가 알고 보니 면허도 없습니다. [익명 / 현장 단속 경찰관 : 면허가 없는 채로 전동킥보드를 타실 경우 범칙금 10만 원을 부과되게 돼 있어요.] 더욱이 앞으로 1년간 운전면허증도 딸 수도 없습니다. [익명 / 전동킥보드 운전자 : 친구가 계정을 빌려줬어요. 너무 당황스러워요. 1년 안에 차도 사고 면허를 딸 생각이었는데, 큰일 났네요.] 동승자가 헬멧을 쓰지 않아 적발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찰관을 따돌리고 도주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CCTV와 번호판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시간 동안 경찰에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은 모두 8건으로, 이 가운데 5건이 전동킥보드 위법 사레입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 건수는 모두 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습니다. 음주 운전 적발 건수는 오토바이가 107%로 크게 늘었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도 각각 89%, 42%나 증가했습니다. [류진기 / 광진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이륜차나 개인형 이동장치(PM) 같은 두 바퀴 차는 운전자의 신체가 노출돼 차량과 충돌하거나 도로에 넘어졌을 때 생명에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각종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경찰은 오는 7월 말까지 특별단속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법규 위반 사례에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5...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