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수성이냐 탈환이냐…달아오르는 미 대선전 / KBS뉴스(News)
김환주 해설위원 미국 민주당에 이어 공화당이 대선후보 선출절차를 마치면서 11월 대통령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바이든 후보를 급진주의자로 몰아세우면서 '위대한 미국'이란 슬로건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 4년은 분노와 분열로 점철된 어둠의 시절이라고 공격하면서 트럼프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코로나 일굽니다 코로나 방역의 성패는 경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그래서 일자리와 소득에 민감한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는 불리한 여건입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전략이 통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10월 깜짝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 19 백신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은 눈길을 끕니다 공권력 과잉행사를 둘러싼 인종갈등의 향방도 변수 가운데 하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에, 바이든 후보는 평화와 정의에 각각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우편투표 확대는 이미 양측이 맞부딪치고 있는 최전선입니다 백인보다 투표율이 저조한 유색인종들의 투표가 늘어나 바이든 후보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편적 우편투표를 사기라고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미국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상의 열세를 뒤집고 당선됐습니다 그래서 샤이 트럼프, 즉 여론조사에 드러나지 않는 트럼프 지지자의 규모가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과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미국 대선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협상의 진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 대선 이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이윱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미국대선 #트럼프 #바이든 #코로나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