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인데 예약 모두 취소”…자영업자들 다시 막막 / KBS  2021.12.03.

“연말 대목인데 예약 모두 취소”…자영업자들 다시 막막 / KBS 2021.12.03.

이렇게 단계적 일상회복이 한 달 만에 중단되고 정부가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으면서, 잠시 숨통이 트였던 자영업자들은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방역을 강화하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연말 대목을 앞두고 예약이 줄줄이 취소돼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이수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26년째 고깃집을 운영해 온 박진숙 씨는 표정이 어둡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날까지 추워지자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박진숙/고깃집 운영 :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확진자가 좀 많이 나오고 하니까 사람들이 좀 줄었어요. (직원 몇 명은) 또 나오지 말라고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 그런 상황이 오는 거죠."] 이 술집은 일상회복 이후 한 달 만에 매출이 3배 뛰었습니다. 숨통이 좀 트이나 싶던 순간, 정부가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세종/술집 운영 : "인력 구성이라든지 재료라든지 이런 모든 것들을 다 세팅해 놓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런 청천벽력 같은 얘기가 다시 시작되면서..."] 연말 예약이 하루에 두 건 정도씩은 잡혀 있었는데, 어제부터 예약 취소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김세종/술집 운영 : "연말에 모아 놓은 돈으로 1월, 2월의 힘든 고비를 넘겨야 되는 게 자영업자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든 것들이 이제 또 물거품처럼 사라졌으니까."] 해외 단체연수를 주로 진행하는 여행업체입니다. 혼자 사무실에 나와 있는 업체 대표는 코로나19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뒤 국내 입국자 모두에게 열흘간 격리 조치가 적용되면서 예약 취소 전화를 받기 바쁩니다. [김충석/여행사 대표 : "10일 동안 집에 있어야 된다고 그러면 누가 가겠습니까. 아주 뭐 생사를 다투는 그러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 (직원들에게) 12월이나 1월 정도가 되면 정상출근을 해야 될 것이라고 이제 다 안내를 했거든요..."]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 특별방역대책에 안타까움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정부가 매출 피해를 100% 보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 강승혁 박장빈/영상편집:유지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자영업자 #사적모임제한 #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