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제명…‘사전인지설’에 ‘본질 흐리기’ / KBS뉴스(News)
민주당이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제명했습니다 통합당은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가 성추행 사건을 총선 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파상공세를 폈는데, 피해자 측에선 '본질 흐리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에서 돌아온 민주당 이해찬 대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휴가 중 전화를 받고 알았다며 사전에 알았다는 의혹은 강력 부인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피해자분과 부산 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성추행 파문 나흘 만에 오 전 시장을 제명했습니다 [임채균/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 : "워낙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는 사안이어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 통합당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사전에 오 전 시장 사건을 알았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히 오 전 시장의 사퇴 공증을 받은 법무법인 부산을 문제 삼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웠고,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이 이곳 출신인데 모를 리 없다는 겁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여권 주요 인사인 부산시장이 사퇴를 약속하는 큰 사건이 벌어졌는데 청와대와 민주당이 몰랐다는 말을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겁니다 "] 통합당은 오 전 시장의 긴급 체포를 요구하고, 자체 진상조사팀도 꾸렸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부산성폭력 상담소는 사퇴시기 조율 의혹 등을 반박했습니다 [이재희/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 : "공증을 누가하고 어디서 하는가는 중요한 게 아닌 것 같거든요 그런데 중요하지 않은 것을 자꾸 정치화시키는 것이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 또 정치인 가해자 때문에 피해자의 모든 것들이 무차별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에 유념해 달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