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뉴스] 한기총, 이단해제 비판하면 소송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자신들의 이단 해제를 비판하는 교단과 교계 언론들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기총은 지난 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등 교단과 일부 언론에 '한국교회의 개혁과 재성장을 위한 협력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한기총이 이단을 옹호한다거나 함부로 해제했다는 주장을 한다면 한기총을 음해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것으로 간주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기총은 정관상 특정 조사대상의 이단 사이비나 이단성 여부에 관해 조사, 판정, 재심,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한기총이 이단성 여부에 관해 판단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한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특히 한기총은 69쪽에 이르는 '검증요약서'를 첨부하고, "박윤식 목사에 대한 이단해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정에 의한 결의였다"며 "박윤식 목사가이단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면 이단 옹호 언론 및 이단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6일 경서교회에서 열린 한기총 제25-1차 실행위원회에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한기총 회원들이 합의해서 내린 결정에 대해 자꾸 음해하는 이들이 있다"며 "고의성 있는 비난을 일삼을 경우 부득이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