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대구미술관 '회화 아닌' 전시회 관심/ 안동MBC

R]대구미술관 '회화 아닌' 전시회 관심/ 안동MBC

2023/08/18 16:20:14 작성자 : 이상원 ◀ANC▶ 현대 미술이 기술과 만나면서 비디오, 영상, 사진 등 지속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회화'가 아닌 영역에서 현대미술의 새로운 매체 실험을 해온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흐르는 낙동강 물에 거울이 수직으로 꽂혀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렁이는 물결의 파문이 거울에 반영된 모습을 촬영한 영상으로 박현기 작가의 1979년 작품입니다.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라는 수사가 있는 김구림 작가의 1969년 작품 [1/24초의 의미] 1960년대 근대화되고 있는 한국의 모습과 도시 속에서 살고 있는 도시인들의 고단함과 권태로움을 여과 없이 날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비디오 아트의 탄생을 알린 백남준 작가의 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투기 현상 '튤립 파동'을 주제로 부조리한 파동은 현대사회에도 진행중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시회는 사진, 영상, 뉴미디어 등 미술과 기술 매체의 만남으로 새롭게 확장된 영역의 미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확장하는 눈' '펼쳐진 시간' '경계없는 세계' 3가지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확장하는 눈'은 회화가 주는 정적인 느낌을 벗어나 빛과 소리 등 다양한 감각들을 통해 작품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계없는 세계'는 가상과 실재의 경계가 불명확해진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있고, '펼쳐진 시간'은 뉴미디어 예술의 두드러진 특성인 시간에 주목합니다. ◀INT▶박보람/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 "펼쳐진 시간이라 함은 미디어 작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정지되어 있는 회화와 달리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 저희가 포착할 수 없는 시간이 이제 작품으로 펼쳐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느낌의 작품들이 많아 관람객들도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INT▶ 노미희/대구시 지산동 "미술작품을 보다가 비디오나 이런 실제적인 우리가 일상생활과 접근한 그런 내용들을 보게 되어서, 일상적인 미술 전시와는 또 다른 어떤 신선한 충격? 감격? 이런 걸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회화 아닌'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10월 9일까지 계속 됩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