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기종에 국보법 위반 혐의 적용 검토 / YTN

경찰, 김기종에 국보법 위반 혐의 적용 검토 / YTN

[앵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체포된 김기종 씨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해 추가 수사중인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어젯밤에 김기종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됐죠? 어떤 혐의가 적용된 겁니까? [기자] 김기종 씨의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업무 방해와 외교 사절 폭행, 그리고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김 씨는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리 흉기를 준비해 계획적으로 대사에게 접근했고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었다는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김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어제 오후 4시 반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는데요. 이례적으로 영장이 청구된 당일, 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어젯밤 10시 50분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범죄의 중대성 등을 감안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김기종 씨는 지금 종로경찰서에 있죠?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 배후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현재 김 씨는 유치장엔 입감되지 않고 형사 당직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리를 다친 김 씨의 상태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찰은 추가적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지난 2011년에는 대한문 앞에 김정일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는데요. 국보법위반 혐의는 지나친 공안 수사 논란이 일 수도 있는 만큼 경찰은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어제 김 씨의 사무실을 9시간 동안 압수수색했고, 컴퓨터와 문건, 그리고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 등 물품 200여 점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계좌 입출금 내역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YTN 김경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