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첫 재판 "작은딸·모친 살해는 우발적"...유족들 "엄벌해 달라" / YTN
"작은딸·모친 살해 우발적"…유족들 "엄벌해 달라" ’스토킹 살해’ 김태현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작은딸·모친 살해는 우발적…계획 없었어" 檢 "김태현,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 준비" [앵커] 세 모녀의 목숨을 앗아간 '스토킹 살해범' 김태현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김태현은 작은딸과 모친 살해는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유족은 엄벌에 처해달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서울 노원구에서 스토킹 피해자와 동생, 모친까지 세 명을 살해한 김태현 첫 재판에서 살인과 특수주거침입 등 5개 혐의를 적용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김태현 / '스토킹 살해 피고인' (지난 4월 9일) : 저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작은딸과 모친을 살해한 건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토킹하던 큰딸을 살해할 결심을 품은 건 범행 일주일 전쯤인데, 애초 가족은 그 대상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신철규 / 김태현 측 변호인 : 범행 결의 단계에서 세 번째 피해자에 대한 살해 계획은 있었지만, 첫 번째, 두 번째 피해자에 대한 계획은 하지 않았다는 점 변론했습니다 ] 하지만 검찰은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김태현이 범행 전 흉기와 코팅 장갑, 청테이프를 훔쳐 챙겼고, 퀵서비스 기사인 척하며 종이상자를 피해자 집 앞에 둔 뒤 5분 동안 기다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태현이 문을 열고 나온 작은딸을 흉기로 위협하면서 청테이프로 제압한 뒤 반항하자 범행을 저질렀고, 뒤이어 들어온 모친도 살해했다고 범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태현이 스토킹 피해자인 큰딸이 집에 들어오자 휴대전화를 빼앗고 시간을 보내다가 실랑이가 시작되자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은 검찰의 설명이 이어지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발언권을 얻은 유족 측은 세 명을 살해한 김태현이 반성문을 썼다는 자체가 어이없다며 재판 절차조차 아깝다고 탄식했습니다 우발적 살해를 주장하며 본인도 범행 뒤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점을 참작해달라는 김태현 엄벌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