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삼계탕’ 부담…할인행사·저렴한 식당에 몰려 / KBS  2023.07.11.

초복 ‘삼계탕’ 부담…할인행사·저렴한 식당에 몰려 / KBS 2023.07.11.

[리포트] 시중가의 절반 가량으로 판매되는 삼계닭은 반나절도 안 돼 모두 동이 났습니다 토종닭은 할인이 돼도 삼계닭보다 서너 배는 비싸지만, 가족들을 위한 마음에 어쩔 수 없이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윤석길/대전시 태평동 : "가격은 약간 올랐는데 그래도 가족들 하고 복날이니까 한 번 먹으려고 사러 나왔습니다 "] 올 초부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닭고기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킬로그램 당 6천 422원으로, 1년 전보다 13% 가량 올랐습니다 집에서 먹는 삼계탕마저 가격 부담이 커지자, 도축 마릿수를 늘리는 등 정부가 수급 안정에 나섰지만, 사육 규모가 축소되고 종계 생산성이 떨어져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윤대승/농협유통 대전점 팀장 : "(육계) 시세가 올라서 사실은 물량에 비해서 매출이 어떻게 될지 고민이 많았는데, 행사들을 통해 가격을 저렴하게 공급하다 보니까 "] 대전 지역 평균 삼계탕 가격은 한 그릇에 만 5천 원 닭고깃값 상승세에 비례해 역시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습니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손님을 더 많이 받는 쪽을 택했다는 식당에는 예약 아니면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붐빕니다 [유은숙/삼계탕집 운영 : "(원재료) 값이 많이 올라서 이윤은 적지 만, 많이 팔면 그대로 이윤이 나니까 그냥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 유통업계가 닭고기 소비가 많은 여름이 지나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봐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