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 공동위협에 적시 공조"...3국 안보협력체 뜬다 / YTN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사상 처음 별도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오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여섯 시간을 머물게 됩니다. 한미일은 공동 위협과 도전이 생기면 즉각 공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채택합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인근입니다. [앵커] 한미일 정상회의,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아직 끝났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자정부터 환영 행사에 이어 지금쯤이면 공동 오찬을 시작할 수도 있었을 텐데, 현장 상황이 조금씩 늦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미국 대통령 전용별장이자 3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캠프 데이비드와 차로 5분 거리에 나와 있는데요. 평소에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보안 구역인데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늘은 경비가 더 삼엄해 접근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윤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동하는 헬기 모습도 보고 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생동감이 느껴지긴 합니다. 앞서 YTN이 생중계로 전해드렸듯,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정상회의를 시작했습니다. 3국 정상은 공개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모였다,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새 역사다, 이런 키워드를 강조했습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세 정상은 하늘색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자연스러운 차림으로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앞선 열두 차례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자외교 때 짬을 내서 만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3국 만남만을 위해 별도로, 단독 회동으로 추진돼 특별한데요.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구심점이 될 거라면서 3국 안보와 경제 협력의 역사를 2023년 8월 18일 이전과 이후로 나누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산책 15분에, 회담 22분, 이렇게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40분 가까이 함께했습니다. 앞서 캠프 데이비드에 내린 윤 대통령은 하늘색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다소 편한 차림으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한미일 정상회의가 새 역사라고 불릴 정도로 굵직한 결실이 있다는데, 윤곽이 나왔죠? [기자] 모두 세 가지인데,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 두 개는 이미 큰 그림이 나왔습니다. '원칙'에는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는,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큰 그림이 담기고요. '정신'은 공동성명 격으로, 세 나라의 공동 비전을 담은 각종 협의체 창설과 확장억제, 연합훈련 정례화 등이 녹아있습니다. 한미일이 마지막까지 줄다리기했던 마지막 문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이란 문서입니다. 역내 군사·경제안보 위협에 한미일이 공동 대응하는 것이 골자인데, 공동 위협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즉각적인 협의와 공조를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간 3국 공조의 핵심이었던 북한 핵·미사일 도발뿐 아니라 경제 안보와 사이버 분야 등 지역과 글로벌 위협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 게 특징입니다. 그동안 한일관계가 정권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3국 안보협력 역시 냉각기가 있었는데, 지난 3월 한일관계 정상화에 이어 이번엔 3국의 틀을 제도화, 명문화해서 거스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백악관은 ... (중략) YTN 조은지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